경제적 기원 '거대한 전환'

 

자본주의가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그 폐해가 세계 곳곳에서 두드러지는 지금, 우리는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든 시장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인간 사회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자기조정으로서 시장경제를 꿈꾸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를 명확히 하고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고민할 거리가 많은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일컷는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경제적 기원 '거대한 전환'

저자 칼 폴라니

칼 폴라니는 헝가리 태생의 경제사학자, 사회이론가, 정치경제학자로서 1886년 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경제인류학과 정치경제학의 선구자로서,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을 통해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폴라니는 학창 시절 부다페스트 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했으나 제1차 세계 대전으로 학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헝가리 사회민주당에 입당하여 활동했으며, 1919년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의 경제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추방된 이후에는 비엔나에서 활동하면서 경제 인류학과 정치 경제학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시장 경제가 정부와 사회의 영향력에 따라 조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경제 활동의 사회적, 문화적 차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문화적, 언어적 다양성과 그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쟁 후에는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폴라니는 인류학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이론적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사상은 국가와 경제의 관계에 대한 조명과 함께 경제 활동의 사회적 영향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둔 경제학자입니다.

 

 

자유주의 시장경제, 거대 자본

칼 폴라니의 저서 '거대한 전환'은 시장사회의 부상과 그로 인한 사회학, 정치학, 경제적 변화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획기적인 작품입니다. 폴라니는 이 책에서 19세기와 20세기 초 유럽의 경제위기와 파시즘의 등장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를 탐구하고, 이러한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치적, 경제적 결정에 착안하여 설명합다.

 

그는 시장 사회의 등장이 자연적 현상이 아닌, 사회적, 정치적 힘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시장 기반 경제는 기존의 사회관계를 혼란시키고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폴라니는 이 책을 통해 산업 혁명과 자본주의의 발전, 공유지의 민영화로 인한 노동자 계급의 형성, 식민지주의의 역할 등을 탐구합니다.

 

또한 시장 경제의 불안정성과 대공황의 예,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개입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파시즘의 부상과 시장 사회의 실패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운동과 이에 대한 폴라니의 비판도 살펴본다. 폴라니는 시장 사회의 불안정성과 사회적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 시스템 내에 사회 규범과 가치를 내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화폐의 상품화와 금융 시장의 성장이 시장 사회의 변화를 가속화시켰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파괴적 영향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창설, 노동 보호, 정부의 경제 개입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 책은 폴라니의 사회적, 정치적 분석력과 시장 경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인류의 경제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1세기 현재에도 주목되고 있는 이야기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은 출간 이후 다양한 찬사와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19세기와 20세기 초 유럽의 시장경제 부상을 의도적인 정치적, 경제적 행동의 결과로 설명하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제공합니다. 초기 리뷰들은 폴라니가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 호평과 비판을 모두 받았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폴라니의 이론이 전통적인 경제 이론을 벗어난 것으로 간주되었고, 역사적 정확성과 광범위한 일반화에 대한 의존성, 그리고 이론적 한계가 비판되기도 했습니다.

 

폴라니의 이론은 경제 발전에 대한 포괄적인 이론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회학자들은 폴라니의 사회적, 문화적 차원에 대한 분석을 칭찬하며, 그의 주장이 시장 경제의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행동의 결과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적 정확성과 광범위한 일반화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폴라니의 설명이 복잡성과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그의 분석이 유럽 중심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전환'은 수십 년간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